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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한가위 밤하늘을 빛내는 슈퍼문과 토성의 조우
안녕하세요, 천문학에 관심 많은 친구들이라면 알겠지만, 올해 추석은 특별한 천체 현상과 함께 맞이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슈퍼문’이 떠오르는 아름다운 밤이에요.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궤도를 돌며 뜨는 보름달을 의미합니다. 미니문(달이 지구와 가장 먼 거리에 있을 때 뜨는 보름달)과 비교할 때 슈퍼문은 약 14% 더 크고 최대 30% 더 밝게 느껴집니다. 가을 수확의 계절, 한가위에 이런 특별한 달이 뜬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무척 설레지 않나요?
이번 슈퍼문은 한가윗날인 9월 29일 오후 6시 23분에 서울에서 먼저 뜨며,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어 30일 0시 37분입니다.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달(망)이 되는 시각은 29일 오후 6시 58분이에요. 이 시각을 기억해두시면 더욱 명확한 슈퍼문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밤, 슈퍼문만이 아닌 토성과의 만남도 기대되는데요. 보름달의 오른쪽 위에서 토성, 왼쪽 아래에서 목성도 함께 뜨게 됩니다. 특히 토성은 그 링의 모습으로 유명하죠. 망원경을 통해 토성의 링과 슈퍼문을 동시에 관찰한다면 그야말로 천문학적 향연이 될 것입니다.
추석의 밤 9시쯤 동쪽 하늘을 올려다보면, 보름달 왼쪽 아래에 목성, 오른쪽 위에 토성이 뜬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이러한 아름다운 천체의 배치는 하늘의 우주적인 조화와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슈퍼문의 발생은 달의 공전 궤도가 타원형이기 때문에 가능한데, 평균적으로 지구와의 거리는 가장 가까울 때 36만 3396km(근지점), 가장 먼 때 40만 5504km(원지점)이에요. 29일 밤 지구와 달의 거리는 예상으로 36만 1500km로, 지난 8월 30일에 떴던 올해 최대 슈퍼문의 35만 7343km보다는 약간 먼 거리입니다.
마지막으로, 슈퍼문이 뜰 때 보름달이 더 크고 붉게 보이는 현상에 대해 설명드리고 싶어요.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달은 상대적으로 크게 보이는 착시 현상 때문에 더 크게 느껴지며, 빛의 파장에 따른 색상 변화 때문에 더 붉게 보이게 됩니다. 달의 빛은 더 많은 공기 입자를 통과하면서 빨간색 계통의 빛만이 우리 눈에 도달하게 되어, 보름달이 붉게 보이게 되는 것이죠.
이처럼 추석 한가위에 슈퍼문과 토성의 조우는 우리에게 자연과 우주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맑은 밤하늘 아래, 가족과 함께 이 아름다운 천체 현상을 감상하며 특별한 추석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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